[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지난해 원산지표시위반 적발 금액 중 절반이 철강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적발한 철강제품 중 중국산은 무려 85%에 달했다.
지난 1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산지표시위반 단속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표시위반 사례는 총 948건이고 적발금액은 4503억원이다. 적발건수 기준으로는 농수산물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제품은 11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13년 58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적발금액 기준으로는 철강제품이 2215억원으로 전체 적발액의 49.2%를 차지했다. 이어 석·도자기·유리 700억원, 전자제품이 331억원, 농수산물 276억원 등의 순이었다. 단속된 111건의 철강제품 중에서 중국산은 95건으로 무려 85%에 달했다. 일본산이 8건, 베트남산이 5건이었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철강재 역시 중국산의 피해가 심각했다.
박명재 의원은 "중국산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검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단속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홍욱 관세청장은 "원산지단속결과를 분석해 필요시 상향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화됨에 따라 원산지표시위반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수입통관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사와 단속으로 국내시장과 소비자 보호에 세관당국이 그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지난 1일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산지표시위반 단속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원산지표시위반 사례는 총 948건이고 적발금액은 4503억원이다. 적발건수 기준으로는 농수산물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제품은 11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13년 58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적발금액 기준으로는 철강제품이 2215억원으로 전체 적발액의 49.2%를 차지했다. 이어 석·도자기·유리 700억원, 전자제품이 331억원, 농수산물 276억원 등의 순이었다. 단속된 111건의 철강제품 중에서 중국산은 95건으로 무려 85%에 달했다. 일본산이 8건, 베트남산이 5건이었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철강재 역시 중국산의 피해가 심각했다.
박명재 의원은 "중국산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검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단속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홍욱 관세청장은 "원산지단속결과를 분석해 필요시 상향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화됨에 따라 원산지표시위반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수입통관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검사와 단속으로 국내시장과 소비자 보호에 세관당국이 그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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