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브스 선정…레알 마드리드, 전년비해 2위로 한계단 하락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3일(현지시간) 밝힌 '2016 전 세계 구단 가치 리스트'에 따르면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40억 달러(약 4조6000억 원)로 1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유럽의 프로축구팀 외 프로 스포츠 구단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merica's Team'이라는 별칭을 가졌을 정도로 미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댈러스 카우보이는 1995년 이후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8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 AT&T 스타디움의 가치와 프리미엄 좌석 판매, TV 중계권료 등이 높게 평가받아 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톱(Top)-50의 평균 가치 22억 달러(2조5000억 원)의 2배에 육박하는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지난해보다 12.5%나 상승한 36억5000만 달러(4조2000억 원)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와 4위는 레알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35억5000만 달러, 4조700억 원)와 미국 프로야구(MLB)의 명문 뉴욕 양키스(34억 달러, 3조8000억 원)가 각각 차지했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수년간 1위를 지켰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성적 부진과 맞물려 33억2000만 달러(3조7000억 원)로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 10선에는 댈러스 카우보이·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워싱턴 레드스킨스·뉴욕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등 NFL팀이 가장 많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