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서 선물리스트 모바일 공유
젊은고객·재미 동시공략
젊은고객·재미 동시공략
신세계가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서 선물받기 기능을 선보이며 쇼핑재미 확산과 젊은층 잡기에 나섰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앱으로 바코드를 찍어 받고 싶은 선물을 등록, 공유할 수 있게 해 새로운 선물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최근 이마트 앱에 '레지스트리' 기능을 탑재했다. 레지스트리는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목록을 작성해 공유하면 상대방이 이중 특정 물건을 골라 선물하는 문화로, 미국과 유럽에 확산돼 있다. 국내에서는 결혼 선물을 준비할 때 주로 활용된다.
이 기능은 현재 스타필드 내 전문매장인 '베이비써클' '토이킹덤' '일렉트로마트' '메종 티 시아'에 적용됐다. 이 매장들은 아기 용품, 장난감, 전자기기, 생활용품 등을 각각 판매해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들을 많다.
회사 관계자는 "레지스트리 문화는 아직 한국에는 보편적이지 않지만 젊은층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선물문화이기 때문에 이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이마트 앱으로 상품 바코드를 촬영하면 자동으로 상품이 인식돼 스마트폰 하단에 상품명과 사진, 가격 정보가 뜬다. 오른쪽 '담기' 버튼을 누르면 레지스트리 목록에 상품이 담긴다. '조르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 페이스북,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인에게 선물 요청을 할 수 있다. 메시지를 받은 이는 '이마트 앱 바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앱에서 선물을 구매해 보낼 수 있다. 선물 결제와 배송은 오는 21일부터 가능하다. 신세계는 전문매장이 더 늘어나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레지스트리에서는 맞춤형 상품, 인기상품 추천 기능도 선보인다. 베이비 레지스트리의 경우 아기 출생연일, 성별 등 정보를 등록하면 이에 적합한 상품들을 보여준다. 아기 월령이 7개월이라면 또래 엄마들이 많이 찾는 육아용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기프트 레지스트리에서는 결혼, 생일, 집들이 등 기념일별 추천 선물을 제안한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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