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IP·신기술 '게임신작 대전'
넥슨, 모바일RPG 시연작 '눈길'
400부스 35종 출품 '역대 최대'
AR 통해 소환수 수집 '캐치몬'
'VR특별관' 소니 기대작 선봬
넥슨, 모바일RPG 시연작 '눈길'
400부스 35종 출품 '역대 최대'
AR 통해 소환수 수집 '캐치몬'
'VR특별관' 소니 기대작 선봬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올해 전시회는 초대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게임 신작들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지스타를 시작으로 국내외 게임사의 슈퍼 IP 및 첨단기술 대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부산 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6'의 BTC(일반 이용자 대상 전시)관에서는 각 게임사별 '스타워즈', '리니지', '다크어벤저', '아톰', '뮤' 등 국내외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이 대거 공개됐다. 유명 콘텐츠의 캐릭터를 따라 한 모델들이 부스 중간중간 자리한 것은 물론 초대형 모형(피규어), 대형 포스터 등이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장을 압도한 것은 넥슨이다. 이 회사는 개발 자회사들과 역대 최다 규모인 400 부스로 BTC 전시장 중앙을 차지, 총 35종의 신작을 내놨다. 이중 해외에서 3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3'와 레고 시리즈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가 시연작으로 등장했다. 특히 전시장 중앙 길목을 해당 게임의 시연장소로 꾸며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넥슨의 우측으로는 최근 모바일 수집형 RPG '아톰의 캐치캐치'를 출시한 룽투코리아가 초대형 아톰 피규어로 관람객 시선을 뺏었다. 이 게임은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캐릭터 우주소년 '아톰'과 여동생 '아로미', 밀림의 왕자 '레오'가 등장한다. 몬스터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넷마블은 대형 IP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할리우드의 유명 콘텐츠인 '스타워즈'를 내세운 모바일 신작을 첫 공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명가 넷마블이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초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이날 현장에선 최대 60명의 이용자가 벌이는 대규모 전투 '요새전'이 벌어지는 등 리니지에 대한 인기를 입증케 했다. 또한 루크 스카이워커, 다스 베이더 등 주요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신작 '스타워즈:포스아레나'도 베일을 벗어 관람객의 호응을 샀다.
이 밖에도 5년 만에 지스타를 찾은 웹젠은 PC MMORPG '뮤 온라인'를 승계한 신작 '뮤 레전드'로,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건담을 활용한 '건담 얼티밋 컴뱃'과 이미 서비스 중인 '드래곤볼 폭렬격전',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이벤트로 각사의 화려한 IP 게임을 총출동시켰다.
이날 행사장에선 최근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구는 VR·AR 게임 신작들도 시연 작품으로 쏟아졌다. '지스타 VR 특별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PS) 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등 소니의 기대작 8종이 출품됐으며, BTB(기업 대상 전시)관에는 유캔스타, 앱노리 등 게임업체의 VR게임 시연이 마련됐다.
또 상반기 '포켓몬 고'로 세계적 화제를 일으킨 AR 게임들도 다수 출품됐다. 룽투코리아는 위치정보(GPS) 기반의 전략 RPG '마이크로볼츠AR'을, 엠게임은 야외부스에서 AR을 통해 소환수를 수집하는 '캐치몬', '귀혼-소울세이버(Soulsaver)' 등 AR 게임 3종을 선보였다.
한편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지스타 2016'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전체 35개국 653개사가 참가, 2719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산 =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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