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의 에투알 화이트 에디션
펄감 가미… 고급스러운 색감
펄감 가미… 고급스러운 색감
글로벌 도료업체 엑솔타가 2015년 발표한 자동차 인기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은 흰색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15%는 펄감이 가미된 펄 화이트 색상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국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같은 화이트 계열이지만 의미나 세부적인 차이가 적용된 다양한 화이트를 선보이고 있어,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QM3의 에투알 화이트 에디션 역시 화이트 계열이지만 똑같은 화이트가 아니다. '에투알'은 프랑스어로 별, 인기 스타를 뜻한다. QM3 에투알 화이트 에디션은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키는 펄감을 가미한 에투알 화이트 바디에 블랙 루프의 투톤 컬러 조합으로, 우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에투알 화이트는 기존 쇼콜라 브라운, 소닉 레드 에디션에 이은 QM3 RE 시그니처의 세 번째 에디션으로, 쇼콜라 브라운과 소닉 레드 에디션보다 40만원 저렴해 고급스러운 색상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SM6에도 기존 화이트와 구별되는 화이트를 적용했다. 기존 차량에 적용한 화이트가 순백에 가까웠다면 SM6는 빛과 각도에 따라 반응하는 '클라우드 펄'을 적용했다.
클라우드 펄은 기존 SM6 화이트 펄 색상의 펄을 공용화하고 베이스 색상만 변경해서 만든 색상으로, 더욱 차갑고 묵직한 느낌을 낸다. 구름 낀 날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실버 색상에 가까우나 햇살 아래에서는 펄 입자의 빛이 퍼지며 화사한 빛을 띠어 '클라우드 펄'이라고 이름 지었다.
색상을 분화하는 작업은 화이트 외에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QM3에는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 트림에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짙은 갈색을 적용한 '쇼콜라 브라운'을 선보였다. 또 SM6, QM6에는 일반 푸른색과 차별화한 '마이센 블루'를 적용했다. 흰 바탕에 진한 푸른 빛 컬러 문양 도자기로 유명한 '마이센'에서 착안한 마이센 블루는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동시에 역동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붉은 포도주 빛의 색상 입자를 가미했다.
르노삼성차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QM3 에투알 화이트 색상이 적용되기까지 자동차 개발 과정에 필적할 만큼 수많은 색상 조합과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추세가 확산하면서 색상 역시 자동차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자동차 회사들의 고민도 그만큼 더 깊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