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개서 내년 두배로 늘려
데이터 서비스 업체 2060개 중
연간 매출액 10억 미만 66.3%
비용 문제로 데이터 구입 못해
"데이터 유통시장 형성 기여할것"
데이터 서비스 업체 2060개 중
연간 매출액 10억 미만 66.3%
비용 문제로 데이터 구입 못해
"데이터 유통시장 형성 기여할것"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모델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국내 중소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한 새 서비스나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국데이터진흥원(원장 이영덕)은 중소기업의 데이터 서비스 개발과 사업을 돕는 '중소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을 올해 31개 기업에서 내년 두배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데이터진흥원은 지난 2012년부터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 오픈마켓 플랫폼인 '데이터스토어(datastore.or.kr)'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에서 현재 파일 데이터 423개,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환경) 5473개를 등록했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영세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어도 데이터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진흥원이 작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서비스 업체 2063개 중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곳이 66.3%(1368개),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억9000만원이다. 특히 조사 대상 가운데 52.6%는 비용 문제로 데이터를 구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진흥원은 중소기업의 데이터 구매를 지원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와 사업 모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구입비를 지원해 데이터 사업 모델 개발을 돕는 한편 데이터스토어의 유료 데이터 거래 활성화에도 나서 데이터 보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데이터진흥원은 미래부와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데이터스토어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31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정부로부터 80%의 데이터 구입비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기가 부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통해 지도·금융·기상·리서치·교통·통신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개발했다. 또 데이터 구입에 따른 약 4억원 이상의 유료 데이터 거래 시장도 생겨 앞으로 데이터스토어에서 활발한 데이터 거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진흥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중소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을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나 사업 모델 개발과 함께 데이터 유통 시장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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