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클라우드 서비스 온라인서 검색
2년간 클라우드 스토어 거래액 2조원
미국 '앱스닷정부' 개설 후 시장 조성
국내도 마켓플레이스 '씨앗' 오픈
사업자 SW시장 참여 활성화 기대
2년간 클라우드 스토어 거래액 2조원
미국 '앱스닷정부' 개설 후 시장 조성
국내도 마켓플레이스 '씨앗' 오픈
사업자 SW시장 참여 활성화 기대
![[알아봅시다] 클라우드·SW·IT전문가 등 정보유통 허브](http://contents.dt.co.kr/images/201612/2016120202101860753001[1].jpg "[알아봅시다] 클라우드·SW·IT전문가 등 정보유통 허브")
공공 SW 조달시장의 새 변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작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공공 분야의 클라우드를 한 곳에서 조달·체험·구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www.ceart.kr)'을 개설했습니다. 공공부문의 SW 조달시장이 기존의 조달청(나라장터)에서 이뤄졌다면 클라우드는 분리해 전문성을 살리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씨앗은 클라우드, SW, IT전문가 서비스를 위한 오픈마켓과 정보유통 허브로, 국내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의미로 씨앗이라고 지어졌습니다. 정부가 씨앗을 통해 클라우드 공공조달 시장에 혁신을 추진한다면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은 우리보다 먼저 공공분야의 SW 조달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각각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앱스닷정부(Apps.gov)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공공 SW 조달시장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는 국내외 디지털 조달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작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공공 분야의 클라우드를 한 곳에서 조달·체험·구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www.ceart.kr)'을 개설했습니다. 공공부문의 SW 조달시장이 기존의 조달청(나라장터)에서 이뤄졌다면 클라우드는 분리해 전문성을 살리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씨앗은 클라우드, SW, IT전문가 서비스를 위한 오픈마켓과 정보유통 허브로, 국내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의미로 씨앗이라고 지어졌습니다. 정부가 씨앗을 통해 클라우드 공공조달 시장에 혁신을 추진한다면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은 우리보다 먼저 공공분야의 SW 조달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각각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앱스닷정부(Apps.gov)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공공 SW 조달시장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는 국내외 디지털 조달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우선 영국은 지난 2012년 SW(SaaS)·인프라(IaaS)·플랫폼형(P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2년간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에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확대했습니다. 2년간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된 공공부문 클라우드 서비스 금액은 한화로 약 2조원에 육박합니다. 수요처는 중앙정부가 76%로 가장 많았고 공공기관(18%), 지방자치단체(5%), 비영리단체(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입 품목은 기존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도입하는 컨설팅 서비스(SCS)가 77%로 가장 높았고 SaaS(11%), IaaS(9%), PaaS(3%)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예측하고 2009년 온라인 민원서비스 사이트인 앱스닷정부(Apps.gov)를 개설하고 SaaS 거래를 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조성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간소화, 저조한 사용률 등을 이유로 2012년 잠시 서비스를 종료했다가 지난 3월 앱스닷정부2.0 형태로 다시 오픈했습니다.
2009년 개설한 앱스닷정부 1.0이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수요 증가와 80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 IT 지출의 효율성 향상, IT 조달의 투명성 개선 필요성에 따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지만 연방조달청(GSA)를 통한 조달방식, 각 부처별·기관별(국방부, 미우주항공국, 국립보건원 등) 다양한 조달 체계들이 존재하고 있어 클라우드는 경쟁력을 갖춘 민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차별화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앱스닷정부를 통한 IT 자원 구매는 전체 IT 구매의 0.6%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앱스닷정부2.0은 이번 서비스의 종류 이후 3년에 걸쳐 사업을 재기획하고 대통령식 직속기관(PIF)이 조달청 산하기관(GSA-18F)과 함께 추진하면서 지난 3월 오픈소스와 애자일 방식에 기반해 다시 가동됐습니다. 오픈소스 방식으로 소스코드가 개방형 SW개발 협업 플랫폼(GitHub)에 등록돼 사용자와 개발자의 피드백을 적시에 반영해 수정해 10월 기준 약 140여개의 SW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작년 9월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 및 시행, 11월 클라우드 기본계획 수립, 지난 5월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지침을 마련하는 등 법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또 2월에는 영국의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벤치마킹한 씨앗을 오픈했습니다. 10월 기준 SaaS 66건, PaaS 2건, IaaS 36건 등 모두 104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록됐습니다.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공공SW 조달 방식은 혁신적인 사업자의 공공SW 시장의 참여 기회를 높이고, 공공 수요자에게는 서비스와 SW 선택권을 확대해 SW 수주와 발주 간 상호 효용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해외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오픈소스와 애자일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의 빠른 피드백, 서비스 제공자의 제품정보 실시간 업데이트 반영이 가능하도록 기술혁신을 해야 합니다.
SW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미국의 앱스닷정부의 실패 사례를 볼 때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SW조달은 사업기획, 예산수립, 발주, 계약, 사업관리, 유지보수 등 기존 조달체계와의 제도적·기술적 정합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기존 SW 조달 체계와의 호환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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