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TV, 영화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아날로그 지상파TV를 시작으로 케이블TV, IP TV에 이어 개방형 IP TV인 OTT(Over The Top) 서비스 시대로 발전해 왔다. OTT는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됐지만, IT 강국인 한국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제외하고 스마트 기기 발전 속도가 늦은 편이다.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 에브리온TV, 옥수수 등은 가입자 수는 많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이용자 수나 매출이 저조한 편이다. 스마트TV 기기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 LG전자가 TV 플러스 및 채널플러스를 내놓았지만 인기 채널 부족과 TV 교체 주기 문제 등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TV 박스는 안드로이드 박스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기존 방식의 TV 서비스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UI가 불편해 얼리 어답터 중심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애플 TV를 뛰어넘는 스마트TV 기기 공급을 목표로 하는 알라딘그룹은 고급형 튜너(TV 수신장치)와 안드로이드 TV 기능을 결합한 우노큐브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우노큐브는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7 센티미터의 큐브형 박스로 고성능 와이파이가 내장돼 휴대가 용이하고 많은 무료 케이블 채널뿐 아니라 미라캐스트, 미디어 플레이어, 공유기, 시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PC처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TV 이용할 때 리모콘 채널을 그대로 이용하므로써 사용 편의성이 높인 제품이다.
알라딘그룹은 사용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연합플랫폼주식회사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푹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콘텐츠와 VO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푹은 국내 대표적 N-스크린 앱 TV다. 약 50만명의 유료 이용자와 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노큐브와 푹의 결합은 튜너를 통한 지상파TV 직접 수신 및 인터넷을 통한 무료 케이블TV 채널의 기본 서비스 뿐 아니라, 약 20만 편의 푹 VOD 콘텐츠와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리모콘 하나로 TV 채널 전환 및 푹 TV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크게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모콘의 푹 단축키(VOD)로 푹을 바로 실행할 수 있고 원하는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빨리 감기, 일시정지 및 재생도 할 수 있다.
알라딘그룹은 콘텐츠연합플랫폼과의 본격 제휴를 기념해 7일부터 우노큐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푹 초고화질(5M Full HD) 2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 중 구매 후기 댓글을 달면 선착순 200명까지 '판도라' 영화예매권 1인 1매를 증정하고 포토 리뷰 등 상품평 작성자 중 100명을 추첨해 푹 TV PLAYY 영화까지 시청 가능한 '슈퍼팩 1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한 우노큐브 공식 쇼핑몰인 우노큐브몰에 가입 후 푹 이용 기대평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판도라' 영화 예매권 1인 1매를 제공한다. 모든 이벤트는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알라딘그룹의 기대웅 대표는 "이제 우노큐브로 푹에 가입만 하면 집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도, 캠핑장에서도 언제 어디에서나 손쉽게 TV 및 영화를 볼 수 있다"며, "우노큐브-푹이 한국에서 OTT 시대를 열어줄 선구자가 되길 기대하며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라딘그룹은 이번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핫스팟 기능을 보완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지상파 채널 자막 기능 등도 추가했다. 앞으로 웹툰과 게임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고 UHD 상용서비스 이후 UHD 셋톱TV 및 일체형 TV 모델 개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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