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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대국 전 "바둑의 경우의 수는 기존 체스와 달리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의 수보다 많다"며 "바둑이란 게임은 인간의 상상력과 직관력이 필요한 최고의 게임으로 AI의 도전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세돌 9단에게 도전했다. 당시 바둑계뿐 아니라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 등 AI 권위자들 모두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총 4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알파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사회에 준 영향은 매우 컸다. 산업혁명 시대의 증기기관처럼 이 대국이 인류 문명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는 평가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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