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은 16일 "시즌을 건강히 잘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며 건강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잘했지만 올해도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건강하면 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으니 건강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원종현은 2015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장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긴 재활을 거쳐 지난해 5월 마운드로 돌아왔다. 시즌 후에는 결혼까지 하며 누구보다 뜻깊은 해를 보냈다.
또한 원종현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오는 3월 열릴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국가대표로 선발,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
그는 "영광스럽지만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과장하지 않고 하던 대로 잘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원종현은 야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팠다가 야구장에 돌아왔을 때 성격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평균자책점이 오르면 마음 아프고, 신경 쓰이고 잠도 못 잤다. 이제는 그런 생각을 안 한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한다"며 긍정의 힘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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