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면조사 막판조율
수사기간 일주일 … 답보상태
최지성 등 삼성 수뇌부 처리
"이 부회장 기소때 결정할 것"
수사기간 일주일 … 답보상태
최지성 등 삼성 수뇌부 처리
"이 부회장 기소때 결정할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의료비리' 수사결과 발표 때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특검은 특검법에 명시된 의료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특검은 그동안 '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대통령 주치의 출신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등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선진료와 의료비리를 조사하면서 확인 가능한 부분까지는 확인했다"며 "세월호 7시간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를 같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았는지 등에 관해 확인한 것이냐'고 묻는 질의에 "자세한 부분은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특검에 주어진 공식 수사 기간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청와대와 특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위한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등 의혹 핵심 인물들을 사법처리 한 가운데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불가피다는 입장이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 대면조사 기본 원칙과 틀은 똑같다"며 "(원칙이나 틀이)변동된 바 없고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조만간 박 대통령 측 요구와 지지부진한 대면조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조금만 기다려주면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뇌물죄와 관련해 최씨를 기소할지는 이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같이 결정할 것"이라며 "최씨가 뇌물죄와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비록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조사는 다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과 관련해서는 추가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기소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등 삼성 수뇌부의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을 기소할 무렵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속이냐 불구속이냐가 결정되지 않아 말하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 딸 정유라씨의 송환 시기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검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돼 있는 정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해왔다. 현지 법원이 정한 정씨의 구금 시한은 22일 종료된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만에 하나 정씨가 조기에 송환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언제 송환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특검은 특검법에 명시된 의료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특검은 그동안 '비선실세' 최순실씨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대통령 주치의 출신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등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선진료와 의료비리를 조사하면서 확인 가능한 부분까지는 확인했다"며 "세월호 7시간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를 같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았는지 등에 관해 확인한 것이냐'고 묻는 질의에 "자세한 부분은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 특검에 주어진 공식 수사 기간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청와대와 특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위한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등 의혹 핵심 인물들을 사법처리 한 가운데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는 불가피다는 입장이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 대면조사 기본 원칙과 틀은 똑같다"며 "(원칙이나 틀이)변동된 바 없고 기준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조만간 박 대통령 측 요구와 지지부진한 대면조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조금만 기다려주면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할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이 특검보는 "뇌물죄와 관련해 최씨를 기소할지는 이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같이 결정할 것"이라며 "최씨가 뇌물죄와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비록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조사는 다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과 관련해서는 추가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기소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등 삼성 수뇌부의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을 기소할 무렵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속이냐 불구속이냐가 결정되지 않아 말하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 딸 정유라씨의 송환 시기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검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돼 있는 정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해왔다. 현지 법원이 정한 정씨의 구금 시한은 22일 종료된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만에 하나 정씨가 조기에 송환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언제 송환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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