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재 매스웍스코리아 부장
![[발언대] `빅데이터`와 기술융합](http://contents.dt.co.kr/images/201702/2017022202102269753001[1].jpg "[발언대] `빅데이터`와 기술융합")
제4차 산업혁명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산업 자동화 및 예측 분석을 중심으로 기업의 생산성 및 효율성이 크게 증대하는 사회경제적 규모의 변화를 일컫는다.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변화 동인들이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양상은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행사에서 나타났다. 올해 CES 2017에 참가한 국내 전자업체들은 음성인식 및 딥러닝 기능들을 탑재한 스마트홈 가전제품들을 새롭게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및 자동차 업체들 간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협력, 그리고 전자업체와 헬스케어 업체가 공동 개발한 피트니스용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이 발표됐다.
이번 CES 행사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적용 사례들이 등장해 업계의 눈길을 끌었던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반 기술들이기도 하다. 최근 정부는 전기·자율차, 사물인터넷 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및 차세대 반도체 등을 포함한 12개 신산업 분야를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의 성장 분야로 선정했다.
사물인터넷 기기들에서 발생한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수학, 통계, 엔지니어링 함수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 관련 연산작업의 적용을 통해 현실화됐다. 특히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저장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과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된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자동 고장진단 및 예측기반 유지 보수 시스템 개발, 금융 분야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 사기탐지 및 통신 분야 고객 관리 자동화, 구매성향 파악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보다 쉽게 처리하며,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화된 작업을 빠르게 찾고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창조된 대표적인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자율주행 및 스마트 시티를 들 수 있다. 향상된 자율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수많은 카메라, 레이더 및 센서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차선, 보행자 및 다른 차량과 함께 도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차량의 자동주행에 핵심적인 자동차 레이더, 제어 및 센서 통합 알고리즘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스마트 시티 개발 프로젝트에도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이 적용돼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교통 및 환경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등 도시 시스템 관리 효율성을 높이며 지능형 공공 서비스를 가속화하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신사업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은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다양한 기술들 간의 통합으로 구현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제 어느 한 가지 산업 분야에만 국한된 제품들로는 시장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차량용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스마트홈 시스템이 연동돼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되고 현관문이 열리는 등 사물인터넷 기술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확장되는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 또한 이런 서비스들에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도록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일관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본격화에 대비해 이제 기업들은 신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컴퓨팅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사물인터넷 생태계가 생활가전, 건축, 자동차, 에너지, 의료 및 금융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첨단 기술들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분석 및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있다. 미래의 신사업 분야에선 사물인터넷 분석 플랫폼 상의 다양한 데이터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 및 학습하며, 점차 세분화 돼가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자사의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기업들만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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