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 16차 공판 … 김기춘·조윤선 첫 재판 …
'재단 출연금' 집중 추궁할듯
내달도 장시호·김종 등 신문
'재단 출연금' 집중 추궁할듯
내달도 장시호·김종 등 신문
법원은 이번 주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재판을 줄줄이 이어가는 등 재판에 속도를 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7일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6차 공판을 열고 두산그룹 김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 등 기업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게 된 경위와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당초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법원은 28일에도 최씨 등의 공판을 열고 이른바 '고영태 파일'에 등장한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의 지인 이모씨를 소환하려 했지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자 이날 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첫 재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를 기획, 작성, 관리하는 데에 개입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출판문화진흥원 등에 정부와 시각을 달리하는 문화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최씨 딸 정유라씨 이화여대 학사 특혜와 관련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진행한다. 김 전 학장과 이 교수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과 공모해 학점을 부당하게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학장에게는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부인하는 등 국회 위증죄가 더해졌다.
다음 달에도 재판이 이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3일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공판에 문체부 서기관 정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정 서기관은 지난해 초 김 전 차관으로부터 K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사업 개선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요청에 따라 K스포츠재단이 K스포츠클럽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는 최씨 비서로 알려진 엄모씨도 증인으로 나온다. 엄씨는 장씨의 추천으로 최씨의 밑에서 일하며 자금 관리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의 재판도 열린다.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박씨는 명품 가방을 비롯해 무료 시술을 제공하는 등 안 전 수석 측에 수천만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미정기자 lmj0919@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7일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6차 공판을 열고 두산그룹 김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 등 기업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게 된 경위와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당초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법원은 28일에도 최씨 등의 공판을 열고 이른바 '고영태 파일'에 등장한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의 지인 이모씨를 소환하려 했지만, 소환장이 전달되지 않자 이날 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첫 재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들은 블랙리스트를 기획, 작성, 관리하는 데에 개입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출판문화진흥원 등에 정부와 시각을 달리하는 문화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최씨 딸 정유라씨 이화여대 학사 특혜와 관련해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진행한다. 김 전 학장과 이 교수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과 공모해 학점을 부당하게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학장에게는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부인하는 등 국회 위증죄가 더해졌다.
다음 달에도 재판이 이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3일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공판에 문체부 서기관 정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정 서기관은 지난해 초 김 전 차관으로부터 K스포츠클럽 운영과 관련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사업 개선안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요청에 따라 K스포츠재단이 K스포츠클럽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는 최씨 비서로 알려진 엄모씨도 증인으로 나온다. 엄씨는 장씨의 추천으로 최씨의 밑에서 일하며 자금 관리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의 재판도 열린다.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박씨는 명품 가방을 비롯해 무료 시술을 제공하는 등 안 전 수석 측에 수천만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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