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KT 네트워크 연구기술 지원단장
![[DT광장] LTE 공공안전망, 협업으로 성공시켜야](http://contents.dt.co.kr/images/201703/2017032302102351104001[1].jpg "[DT광장] LTE 공공안전망, 협업으로 성공시켜야")
LTE 공공안전망사업은 최근 LTE 기술로 추진되고 있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철도망(LTE-R), 해상망(LTE-M)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인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 경찰, 해경,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조직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단일지휘체계에서 제대로된 재난대응을 하기 위한 망으로 지난 2015년 말부터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 시범사업은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PS(Public Safety)-LTE 시스템, 세부 요구 사항 구현, TTA 상호인증성 검증, 그리고 동절기를 포함한 7개월의 짧은 구축기간 등 많은 장벽이 있었다. 그러나 국민안전처, 통신 사업자, 장비 제조사들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인식 하에 상호 협력해 적기에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이제 시범사업을 완료하고 본사업을 앞두고 있고, 철도망과 해상망의 구축도 본격적인 진행을 앞두고 있다.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이슈들이 해결 됐지만, 공공안전망 사업의 본격적인 확산을 앞둔 지금 시점에서 크게 3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핵심 기술을 가진 가진 중소기업들을 더 많이 참여시켜 사업 성공은 물론, 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인가, 둘째,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세 가지 공공안전망(재난안전통신망, 철도망, 해상망)이 서로 문제없이 상호 연동·연계 방안을 마련할 것인가, 끝으로, 표준화 시점에 맞춰 어떻게 최신의 장비를 개발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KT는 지난 3월 7일 700MHz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를 열었다. 기술검증센터를 통해 그 동안 중소기업들이 신기술이 있어도 검증할 장소가 없었던 고민을 해결하고자 했다. 특히시범사업에 적용한 Rel. 13 기반의 PTT 서버, 이동 기지국, 백팩 기지국, 드론 기지국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각자 다르게 진행하고 있는 재난안전통신망, 철도망, 해상망의 연동·연계, 간섭 이슈도 사전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불어 표준 장비의 개발도 기술검증센터를 통해서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신 LTE 기술을 활용한 공공안전망의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하느라 그간 정부, 통신 사업자, 장비 제조사가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공공안전망기술검증센터를 통해 마련했다고 본다.
이제는 대기업과 핵심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정부, 포럼을 중심으로 한 각계의 전문가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LTE 공공안전망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LTE 공공안전망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선도 사례를 만들고, 그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기회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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