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관련 역량 결집 총괄토록
자율차·AI비서 등 영역확대
ICT 총괄·미디어 기술원 등
차세대 ICT 연구개발 강화
"생존 넘어 성장 지속 주력"
자율차·AI비서 등 영역확대
ICT 총괄·미디어 기술원 등
차세대 ICT 연구개발 강화
"생존 넘어 성장 지속 주력"
SKT 조직개편 단행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박 사장은 AI 기술 연구부터 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AI사업단'을 신설하고, 'ICT기술총괄'과 '미디어기술원'을 만들어 차세대 ICT 기술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SK텔레콤은 제4차 산업혁명과 '새(New) ICT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기 위해 AI 등 미래 핵심사업과 기술 연구조직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사업단'을 신설했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다소 포괄적 개념의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강조해왔다면, 이를 보다 구체화해 AI 관련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사업단'은 기술 확보, 서비스 기획·개발, 사업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
회사는 2012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8월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한 상태다. 회사는 앞으로 'AI 사업단' 신설과 연계해 자율주행차, AI 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ICT 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와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ICT기술총괄'과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을 신설했다. 기존 AI 기술 연구조직도 AI 사업단 산하 'AI기술 1·2본부'로 확대 재편했다.
회사는 그룹 차원의 ICT 역량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ICT기술총괄'로 AI·소프트웨어 전문가 이호수 SK C&C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총괄을, AI사업단장으로 이상호 SK플래닛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
AI기술 2본부장은 이현아 SK플래닛 컨버세이셔널 커머스(Conversational Commerce)본부장이 맡았다. 미디어기술원장은 기존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는다.
회사는 이밖에 '고객중심경영실'을 CEO 직속으로 편입했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Comm.플랫폼사업본부'는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개편으로 AI, IoT, 미디어 등 미래 핵심성장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ICT 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새 ICT'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며 "핵심 영역에 집중,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