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2기체제 출범
AI·빅데이터·IoT 활용해
원가경쟁력·수익창출 강화
AI·빅데이터·IoT 활용해
원가경쟁력·수익창출 강화
연임에 성공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기 체제에서 '스마트 포스코'로 전환해 새로운 50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기 체제에서 철강 본원 경쟁력을 회복했다면, 앞으로 3년은 세계적인 철강사로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사업에서 일반강보다 영업이익이 5~20% 높은 초고장력강판인 '기가스틸'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1㎜²당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강판이다. 포스코가 개발과 양산 중인 기가스틸은 총 17종이다. 포스코는 최근 환경문제와 안전 규제가 강화하는 점에 주목하고, 기존 자동차강판보다 가벼우면서도 강한 고장력강을 지속해서 개발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솔루션 기술로 신규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AI를 활용해 제품의 입고정보와 선박정보 등을 분석해 선적에서 운항에 이르는 일정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로 재고감축, 실수율 향상,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연간 3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권 회장은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뒤 첫 임기 3년 동안 철강 본원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하며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2014년 약 1000만톤에서 2016년 1600만톤 수준으로 50% 이상 늘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0만톤에서 390만톤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을 둔 월드퍼스트 제품의 판매량도 2015년 210만톤에서 2016년 260만톤으로 증가했다.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을 2016년 말 2조6000억으로 19% 확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높아졌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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