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더 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까지 올랐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잭 애플린의 4구째를 받아쳐 11타석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추신수는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와 볼넷으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루크로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팀이 3대0으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추신수는 상대 폭투로 한 점 더 뽑아낸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팀에 여섯 점 차 리드를 안겼다.
추신수는 팀이 9대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으며 7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맞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병살타로 물러났다.
팀은 3안타 3타점을 올린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9대3으로 승리했다.
또한 오승환 역시 올해 처음으로 2이닝을 던져 무실점, '끝판왕'임을 증명했다.
오승환은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 4대4로 동점 상황인 9회 초 구원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로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61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팀이 7회까지 4대2로 앞서 세이브 기회가 기대됐지만 8회 초 트레버 로즌솔이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 했다.
오승환은 9회를 외야 뜬공과 1루 쪽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막았다. 9회 말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자 10회 초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조시 러틀리지를 포수 실책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았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 무키 베츠를 내야 땅볼로 잡고 1사 2루 상황을 만든 뒤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산더르 보하르츠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들어진 2사 1, 2루 상황에서 앤드루 베니텐디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팀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5로 패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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