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상품 선택' 문구 근거로
일부 고객들 "바꿔줘야" 주장
BMW측 "지정차 인도 명시
해당 팸플릿은 딜러 제공본"
양측 주장 팽팽… 논란 가열
일부 고객들 "바꿔줘야" 주장
BMW측 "지정차 인도 명시
해당 팸플릿은 딜러 제공본"
양측 주장 팽팽… 논란 가열
BMW 신차교체차종 엇갈린 해석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BMW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5시리즈 신차교체 프로그램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와 일부 소비자가 프로모션 당시 배포했던 팸플릿 내 문구에 있는 교체대상 차종에 대한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충돌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BMW파이낸션서비스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지난해 10~11월 실시한 5시리즈 1+1 프로그램 계약자를 대상으로 새로 출시한 신형 5시리즈로 바꿔주고 있다. 이는 1년 뒤에 실시하겠다던 프로그램을 4개월 앞당긴 것이다. BMW의 1+1은 구형 5시리즈를 구매하면 1년 뒤에 신차로 바꿔주는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 적용 모델은 BMW코리아의 520d M 에어로다이나믹 프로와 520d xDrive M 에어로다이나믹다. 당시 팸플릿에는 이 차량을 구매하면 '추후 BMW코리아에서 지정한 모델'로 교체할 수 있다고 표시돼있다. 이에 BMW코리아는 이들 차주가 요청하면 520d M 스포츠 패키지와 5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로 교체해주고 있다.
문제는 당시 프로그램으로 차를 구매한 일부 소비자가 다른 차종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지고 있다. 같은 팸플릿의 다른 항목에 표기된 '고객의 선택에 따라 다른 상품의 선택도 가능하며'라는 문구를 근거로 다른 차로 교체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1로 차를 구매했던 한 소비자는 "BMW코리아에서 주장하고 있는 문구와 바로 밑에 표기된 문구는 상반된다"며 "판매 담당 딜러도 헛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데는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권리 침해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주장을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계약서에 명시돼 있듯 고객들은 회사에서 지정한 차를 인도받기로 모두 안내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팸플릿은 소비자에게 제공한 것이 아니라 딜러들에게 제공한 중간본으로 나중에 변경됐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주장하는 다른 상품은 차량이 아니고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일부 소비자가 온라인커뮤니티를 개설했고, 현재 100여명이 가입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1 프로그램으로 구형 5시리즈 918대를 팔았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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