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로빔 TV'(모델명 HF85JA)는 제품과 화면 사이 거리가 볼펜 한 자루 길이 정도인 12㎝만 확보되면 100인치 화면을 보여준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기존 제품이 33㎝ 거리에서 80인치 화면을 띄우는 것과 비교하면 간격은 3분의2 정도 줄고 화면은 4분의 1가량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투사 거리가 짧아 비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촛불 15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에 해당하는 1500안시 루멘 밝기를 갖춰 기존 제품보다 500안시 루멘 이상 밝다. 해상도는 풀HD(1920×1080)다.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3.0이 적용됐다. 셋톱박스, PC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푹(pooq), 티빙(Tving) 등이 제공하는 동영상, 드라마, 방송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선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전송해 볼 수도 있다. 대용량 배터리로 전원 없이 최대 4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한 'LG 미니빔 TV'(모델명PH30J)도 함께 출시했다. 재생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약 배 길다.
프로빔 TV 가격은 209만원, 미니빔 TV는 59만원이다. LG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도 이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011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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