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5일 1차 설문조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1차 설문에서 신고리 5, 6호기 건설중단·재개·유보 등의 국민 의견을 파악하지만, 설문결과 내용은 밝히지 않고 최종 권고안에 담을 예정이다. 1차 설문을 통한 건설중단·재개·유보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이 토론 등 숙의 과정을 거쳐야 더 정확할 것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김지형 공론화위원회 위원장는 24일 브리핑에서 "25일 공론화 1차 조사를 시작해 약 보름간 진행한다"며 "성별, 나이, 지역 등으로 나눠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2만명 중 90%는 휴대전화로, 10%는 유선전화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그는 "접촉 성공률 80%, 응답률 40% 이상이 되도록 할 것이며, 휴대전화를 받지 않는 국민에게 공론조사 참여를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조사엔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재개·유보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1차 조사 결과는 내용을 밝히지 않고 최종 권고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1차 조사는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이후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뒤 국민이 판단하고 변화 추이를 보기 위한 참고 자료 성격"이라고 말했다.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조사한 국민 의견보다 학습과 토론을 신고리 5, 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판단하는 것이 더 올바를 것이란 주장이다. 2만명의 1차 조사 대상 중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해 자료집과 영상 등의 학습도 진행한다. 내달 13일 500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내달 16일 오리엔테이션과 학습 프로그램 실시, 오는 10월 13~15일 2박 3일간 합숙 숙의 과정을 거친다. 공론화 조사는 오리엔테이션이 추가되면서 애초 3회 조사에서 4회 조사로 늘어났다. 더불어 국민 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개토론회 6회, TV 토론회 4회, 지역주민·미래세대 간담회 4회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공론조사' 대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리서치와 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입찰가격점수 19.5545점, 기술평가점수 78.5점 등 종합평점 98.0545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찰됐다.
박병립기자 riby@
김지형 공론화위원회 위원장는 24일 브리핑에서 "25일 공론화 1차 조사를 시작해 약 보름간 진행한다"며 "성별, 나이, 지역 등으로 나눠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2만명 중 90%는 휴대전화로, 10%는 유선전화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그는 "접촉 성공률 80%, 응답률 40% 이상이 되도록 할 것이며, 휴대전화를 받지 않는 국민에게 공론조사 참여를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조사엔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재개·유보 등 여러 사항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1차 조사 결과는 내용을 밝히지 않고 최종 권고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1차 조사는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이후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뒤 국민이 판단하고 변화 추이를 보기 위한 참고 자료 성격"이라고 말했다.
신고리 5, 6호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조사한 국민 의견보다 학습과 토론을 신고리 5, 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한 장·단점을 알고 판단하는 것이 더 올바를 것이란 주장이다. 2만명의 1차 조사 대상 중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해 자료집과 영상 등의 학습도 진행한다. 내달 13일 500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내달 16일 오리엔테이션과 학습 프로그램 실시, 오는 10월 13~15일 2박 3일간 합숙 숙의 과정을 거친다. 공론화 조사는 오리엔테이션이 추가되면서 애초 3회 조사에서 4회 조사로 늘어났다. 더불어 국민 숙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개토론회 6회, TV 토론회 4회, 지역주민·미래세대 간담회 4회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공론조사' 대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리서치와 월드리서치·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입찰가격점수 19.5545점, 기술평가점수 78.5점 등 종합평점 98.0545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찰됐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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