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조재흥 DGIST 교수(사진)팀이 금속인 코발트 화합물에 산화제를 이용해 합성한 코발트-퍼옥소 종이 상온·상압 조건에서 나이트릴과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람 몸에는 다양한 금속 효소들이 존재한다. 금속 효소는 활성산소와 만나 금속-활성산소 종을 형성해 산화 반응을 통한 생체 내 물질의 합성과 분해, 약물 대사 작용 등에 관여한다. 많은 연구팀들이 금속-활성산소 종을 모방한 물질을 합성해 생체 내 효소 반응을 연구하고 있지만, 나이트릴과 반응하는 금속-활성산소 종은 없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코발트-퍼옥스 종과 나이트릴이 반응해 생성된 합성물인 '하이드록시메이토코발트 화합물'은 앞으로 생체 내 효소반응이나 화학반응으로 약효가 나타나는 '프로드러그'로 발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이드록시메이토코발트 화합물이 생체 내 환원에 의해 코발트 상태가 되면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특정 효소를 억제할 수 있다.
조재흥 교수는 "이 연구는 금속-활성산소 종의 새로운 반응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나이트릴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촉매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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