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등 해외업체 또 불참
"올해도 국내게임사 축제" 지적
"올해도 국내게임사 축제" 지적
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오는 11월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역대 최고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해외 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아 국내 게임사만의 축제라는 지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7'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참가신청 현황은 지난 25일 기준 B2C관 1655부스, B2B관 1103부스 등 총 2758부스다. 지난해 최종 2719부스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B2C의 경우 국내 123개사(1349부스)와 해외 7개사(306부스)도 참여한다. 일찍이 마감된 B2C관은 자리 세부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글로벌 넘버원 전시회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 완성도를 높이고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의 공식 슬로건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의미를 담은 'Complete your game!'이다. 메인 스폰서는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하는 넥슨이 맡았다. e스포츠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도 300부스로 참여해 e스포츠 경기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는 파트너와 함께 트위치쇼, 파트너라운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흥행역사를 쓰고 있는 블루홀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꾸린다. 넷마블게임즈도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신작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에이수스, LG전자, HTC, 그라비티 등이 B2C관에 부스를 설치한다.
그러나 여전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나 라이엇게임즈 등 해외게임사의 참여는 없을 전망이다. 작년 플레이스테이션4를 들고 참가했던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도 불참한다. 독일 '게임스컴' 등 해외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에 유명 해외 게임사들이 대규모 부스를 꾸린 것과는 상반된다. 이 때문에 국제전시회라는 타이틀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수년간 제기되고 있다. 강 위원장은 "해당 기업에 지스타가 20만 관람객이 찾는 전시회이고 전시에 적합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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