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의 AI 사업 전략<자료: 각사 취합>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인공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려는 국내 양대 포털의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원천 기술 확보에, 카카오는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글로벌 AI 기술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카카오는 가장 다양한 AI 콘텐츠 서비스 제품군을 구축한 통합 AI 서비스사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음성·시각 엔진 등 AI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인수에, 카카오는 자사 AI 기술을 입힐 속도를 내는 중이다. AI의 경쟁력은 곧 원천 기술력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읽힌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미국 음성 인식·자연어 처리 엔진 개발 업체 사운드하운드에 57억6800만원을, 이미지 인식 기반 상품 추천 솔루션 업체 사이트 비주얼 컨셉션에 7억300만원을, 딥러닝 전용 네트워크 프로세싱 유닛(NPU) 설계 업체퓨리오사에이아이에 5억원을,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업체 어피어홀딩스에 17억400만원을 투자했다. 또 프랑스 소재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 컴퓨터 비전·머신러닝 등을 연구하는 딥픽셀, AI 학습용 데이터 생산·개발하는 크라우드웍스에도 투자했다.
특히 AI 전문 연구소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XRCE의 사명을 '네이버랩스'로 개명해 유명 학술회에 XRCE의 AI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상 굳히기에 공들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기술보다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누가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기술을 선보이느냐보다, 누가 비슷비슷한 기술에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입힐 수 있는가가 AI 시장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남들보다 더 빨리 내놓을 경우, 주목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자 간 큰 차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비등해진다는 게 카카오의 인식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에 붙일 수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한 것인가이고, 이것이 곧 시장 장악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현재 카카오는 상품 주문 등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서비스에 자사가 개발한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외부 개발사가 자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카카오를 가장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카카오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정보통신 등 외부 기업체와 제휴에 속도를 내는 이유 역시 의식주 생활 곳곳에서 자사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인공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려는 국내 양대 포털의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원천 기술 확보에, 카카오는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글로벌 AI 기술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카카오는 가장 다양한 AI 콘텐츠 서비스 제품군을 구축한 통합 AI 서비스사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음성·시각 엔진 등 AI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인수에, 카카오는 자사 AI 기술을 입힐 속도를 내는 중이다. AI의 경쟁력은 곧 원천 기술력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읽힌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미국 음성 인식·자연어 처리 엔진 개발 업체 사운드하운드에 57억6800만원을, 이미지 인식 기반 상품 추천 솔루션 업체 사이트 비주얼 컨셉션에 7억300만원을, 딥러닝 전용 네트워크 프로세싱 유닛(NPU) 설계 업체퓨리오사에이아이에 5억원을,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업체 어피어홀딩스에 17억400만원을 투자했다. 또 프랑스 소재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 컴퓨터 비전·머신러닝 등을 연구하는 딥픽셀, AI 학습용 데이터 생산·개발하는 크라우드웍스에도 투자했다.
특히 AI 전문 연구소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XRCE의 사명을 '네이버랩스'로 개명해 유명 학술회에 XRCE의 AI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상 굳히기에 공들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기술보다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누가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기술을 선보이느냐보다, 누가 비슷비슷한 기술에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입힐 수 있는가가 AI 시장의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남들보다 더 빨리 내놓을 경우, 주목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자 간 큰 차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비등해진다는 게 카카오의 인식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에 붙일 수 있는 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한 것인가이고, 이것이 곧 시장 장악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현재 카카오는 상품 주문 등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서비스에 자사가 개발한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외부 개발사가 자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카카오를 가장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카카오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정보통신 등 외부 기업체와 제휴에 속도를 내는 이유 역시 의식주 생활 곳곳에서 자사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회사명 | 지향점 | 전략 |
| 네이버 | 글로벌 AI 원천 기술 연구·개발사 | -국내외 AI 기술 스타트업, 유명 연구소에 전략적 투자 |
| 카카오 | 국내 이용자들 생활편의 지원할 통합 AI 서비스사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플랫폼 활용, AI 서비스 다양화 실현 -내년 자체 AI핵심기술 외부 개발자들에게 전면개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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