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
세계최고 '통신칩' 경쟁력 확보
국내 공동연구소 설립 운영키로
차량용 5G통신기술 4~5배 빨라
세계최고 '통신칩' 경쟁력 확보
국내 공동연구소 설립 운영키로
차량용 5G통신기술 4~5배 빨라
LG전자가 세계 1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조사인 퀄컴과 힘을 합쳐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통신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퀄컴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사장, 김진용 스마트사업부 부사장과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사업총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나쿨 두갈 퀄컴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커넥티드 카를 위한 솔루션인 차량용 통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에 이동통신 기반 V2X(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한다. 또 내년 말까지 마곡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1320㎡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에서 통신칩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단 0.1초라도 연결이 끊기거나 늦어질 경우 사람의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LG전자는 공동개발하는 차량용 5G 통신기술이 기존 LTE(롱텀에볼루션)와 비교해 약 4~5배 빠른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어 지연 시간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2013년 이후 5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관련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LG전자의 텔레메틱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3.6%로 업계 1위다.
앞서 LG전자는 GM,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는 물론 구글과도 미래차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LG전자는 과거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구본준 LG 부회장의 각별한 관심 속에서 전장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1조7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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