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도시·미국서 동시 실시
계열사 주력사업 이슈 중심 출제
계열사 주력사업 이슈 중심 출제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등 총 18개사다.
앞서 삼성은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면서 신규 채용 절차를 각 계열사에 맡기기로 했지만, 필기 전형은 고사일이 다르면 문제 유출 우려가 있어 함께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분야별 문항 수는 언어논리 30개, 수리논리 20개, 추리 30개, 시각적 사고 30개, 직무상식 50개 등으로 시험 시간은 오전 9시20분부터 11시40분까지다. 이날 GSAT의 필기시험 문제는 삼성 핵심 주력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관련 기술에 대한 것으로 출제됐다. GSAT는 난이도가 상당해 높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GSAT의 경우 응시자 대다수가 대체로 평이했고, 시중 문제집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각적 사고와 추리는 까다롭게 나왔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GSAT 상식 부문에서는 QLED와 OLED 차이를 묻는 등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관한 질문을 시작으로 그린슈머, 소비자물가지수, 증강현실, 가상현실, 홀로그램, 로보어드바이저, 빛의 3원색 ,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 등에 관한 문제가 있었다. 역사 부분에서는 기존 시험에서도 응시자들이 어렵게 느꼈던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문제가 출시됐다. 세계 1·2차 세계대전 사이에 발생한 사건이 아닌 것, 3·1 운동 등 독립운동시기에 발생 간 사건을 시간순으로 배열하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이날 서울 도곡동 단국대사범부속고교에서 GSAT를 치른 수험생 김지섭씨는 "이번 시험은 시중에 나온 문제집보다 쉬웠던 것 같다"며 "전자 분야에 관한 이슈와 기본적인 원리 등에 집중해 공부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하반기 예상 채용 인원은 약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50%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채용이 늘어난 것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 본격 가동과 충남 아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라인 신설 등 업황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필기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이후 계열사별 면접과 건강검진 등의 전형을 거쳐 이르면 내달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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