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신제품 중심 상품 출시
유통 비용 최소화… 가격 저렴
유통 비용 최소화… 가격 저렴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닥터유 에너지바 3대천왕세트'(사진) '초코송이 대용량' '젤리밥 대용량' 등 대용량 세트 5종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했다. 이들 세트는 소포장 된 낱개 봉지 15∼20개가 한 세트로 들어간 것으로, 묶음째 사서 쟁여놓고 한 봉지씩 꺼내먹을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닥터유 에너지바는 대용식으로 인기 있고, 초코송이·젤리밥 등은 자녀 간식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어 대용량으로 기획,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나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일부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용량 상품으로만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김치, 가정간편식(H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의 경우 4㎏, 5㎏, 9㎏, 10㎏ 등 중포장·대용량 상품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기획해 수요별 맞춤형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전용 김치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 양을 미리 파악해 온라인 상품으로 판매한다"며 "온라인 채널은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오프라인 유통 제품보다 합리적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니스프리도 100㎖ 크림, 500㎖ 바디클렌저 등 대용량 제품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업계도 오프라인에 선보이는 브랜드숍 등을 주요 유통채널로 삼던 데에서 벗어나 임대료 걱정이 필요없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온라인 전담조직에 힘을 싣고 최근 선보인 키즈 캐릭터 편집숍 '루키루'를 통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온라인유통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제품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대용량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이거나, 유통비용을 덜고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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