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에 집중했지만 오히려 민주당에 역공 당해
나흘 간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이 국감 일정 마지막 날인 31일 뒤늦게 '칼'을 빼들었다.
한국당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 종합 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국감을 '적폐청산 국감'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대응책이었지만 '타이밍'이 늦었고, '칼 끝'은 무뎠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고용부에서 의혹 제기에 대한 종합판단을 하는데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확증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이라며 "감사가 꼼꼼히 이뤄지지 않은 점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물타기를 위한 것이 아닌가"라며 "(여기에) 연루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을 구하는 국감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당 출입기자들에게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추궁하겠다며 취재 협조를 요청했지만 임 의원 질의 이후 '후속타'가 부족해 이날 준용씨 관련 질의는 흐지부지됐다.
민주당은 오히려 한국당을 공격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된 청년희망재단과 관련, "기업인들의 옆구리를 찔러 돈을 내게 만들고 시중은행 직원들도 돈을 납부해야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단의 첫 행사를 청년 관제단체연합이 후원했다. 박근혜 정부의 친위대 노릇을 한 것"이라고 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단체들을 대놓고 친위대라고 표현하는 것은 청년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명혜훼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한국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원자력안전위·방송통신위 국감에서도 각각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방송장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한국당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 종합 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국감을 '적폐청산 국감'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대응책이었지만 '타이밍'이 늦었고, '칼 끝'은 무뎠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고용부에서 의혹 제기에 대한 종합판단을 하는데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확증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이라며 "감사가 꼼꼼히 이뤄지지 않은 점이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물타기를 위한 것이 아닌가"라며 "(여기에) 연루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을 구하는 국감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당 출입기자들에게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추궁하겠다며 취재 협조를 요청했지만 임 의원 질의 이후 '후속타'가 부족해 이날 준용씨 관련 질의는 흐지부지됐다.
민주당은 오히려 한국당을 공격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된 청년희망재단과 관련, "기업인들의 옆구리를 찔러 돈을 내게 만들고 시중은행 직원들도 돈을 납부해야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단의 첫 행사를 청년 관제단체연합이 후원했다. 박근혜 정부의 친위대 노릇을 한 것"이라고 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단체들을 대놓고 친위대라고 표현하는 것은 청년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명혜훼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한국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원자력안전위·방송통신위 국감에서도 각각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방송장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지만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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