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 행사 차질 우려 깨고
부산·경남 휴교로 학생들 몰려
넥슨·넷마블·블루홀 신작 주목
수백여개 시연대 관람객 장사진
e스포츠대회 중계 분위기 고조
부산·경남 휴교로 학생들 몰려
넥슨·넷마블·블루홀 신작 주목
수백여개 시연대 관람객 장사진
e스포츠대회 중계 분위기 고조
이날 개막한 지스타의 입장시간은 낮 12시였지만, 행사장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입장을 위한 관람객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애초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연기돼 수험생 관람객을 모으지 못할 것으로 예상다. 하지만 일반인 관람객이 즐기는 BTC관은 신작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넥슨·넷마블게임즈·블루홀이 신작을 공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슨은 'FIFA 온라인 4',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신작 PC온라인게임 5종과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모바일 신작 3종의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넥슨이 EA와 손잡고 내년 월드컵 전에 출시하는 피파온라인4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 회사는 피파온라인4 시연을 위해 232대의 시연대를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긴 대기 줄로 장사진을 이뤄졌다.
넷마블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4종을 공개하고 264개 시연대를 똑같이 분배해 모든 게임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넷마블의 게임은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다. 이 중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이용자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이을 신작 MMORPG '에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에어 시연대는 총 108개석이 준비됐으며 대규모 전장을 위한 시연대,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교육석, 자유석 등으로 꾸며졌다. 블루홀 부스 역시 글로벌 흥행을 거머쥔 배틀그라운드의 다음 타자로 꼽히는 에어를 즐기기 위한 이들로 붐볐다.
이 행사에서는 블루홀의 '카카오게임즈배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과 액토즈소프트의 'WEGL 파이널' 등 e스포츠 대회도 열려 이를 중계하는 방송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날 학교가 휴교해 행사장을 찾았다는 통영고등학교 이승준 군(17)은 "올해 처음 왔는데 재미있고 좋아하는 '크라니치'와 같은 선수를 실제로 봐서 좋다"며 "블루홀의 '에어'가 가장 기대가 되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스타는 전체 35개국 676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전년 부스 규모인 2719부스 대비 5% 성장한 2857부스를 기록하며 역대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
부산=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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