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꿀ERP' 출시 마케팅강화
오라클, 중기용 SW 영업 확대
더존·영림원 양강속 경쟁 치열
오라클, 중기용 SW 영업 확대
더존·영림원 양강속 경쟁 치열
중소·중견기업 소프트웨어(SW)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에서 더존비즈온과 영림원소프트랩이 양강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SAP와 오라클이 중소·중견기업 시장 확대를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30일 SW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용 ERP 시장의 상위 사업자인 SAP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SAP는 11월부터 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꿀ERP'는 명칭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상품군을 선보이고 포털과 버스 광고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연 매출 1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용 '비즈니스 원 클라우드 팩'부터 500억원 이하(구축형 팩), 1000억원 이하(바이디자인 클라우드 팩), 1000억원 이상(S/4하나 구축형 팩)으로 기업군을 나눠 1인당 최소 월과금 25만원짜리 상품을 내놨다. SAP의 파트너사인 웅진과 에이에스피엔(ASPN), 비에스지(BSG), 아이에스티엔(ISTN), 젠컨설팅(ZEN)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RP 컨설팅과 구축,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 시장 확대를 5개 SAP의 파트너사가 힘을 모아 '꿀ERP'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EPR보다 기술력이 우수한 SAP를 클라우드로 가볍게 만날 수 있게 돼 고객사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도 지난 9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혁신·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원 조직인 '오라클 디지털 프라임(ODP)'의 서울 허브 1주년을 기점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SW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공세 속에 더존비즈온과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고객을 지키면서 대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1만9000여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영림원은 중견기업 ERP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SAP의 연간 SW 라이선스 순매출액(305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시장에서 신규·이탈 고객이 없다는 것을 간파한 외국계 SW기업이 높은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소·중견기업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11월 30일 SW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용 ERP 시장의 상위 사업자인 SAP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SAP는 11월부터 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꿀ERP'는 명칭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상품군을 선보이고 포털과 버스 광고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연 매출 1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용 '비즈니스 원 클라우드 팩'부터 500억원 이하(구축형 팩), 1000억원 이하(바이디자인 클라우드 팩), 1000억원 이상(S/4하나 구축형 팩)으로 기업군을 나눠 1인당 최소 월과금 25만원짜리 상품을 내놨다. SAP의 파트너사인 웅진과 에이에스피엔(ASPN), 비에스지(BSG), 아이에스티엔(ISTN), 젠컨설팅(ZEN)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RP 컨설팅과 구축,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한 파트너사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 시장 확대를 5개 SAP의 파트너사가 힘을 모아 '꿀ERP'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EPR보다 기술력이 우수한 SAP를 클라우드로 가볍게 만날 수 있게 돼 고객사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도 지난 9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혁신·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원 조직인 '오라클 디지털 프라임(ODP)'의 서울 허브 1주년을 기점으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SW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공세 속에 더존비즈온과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고객을 지키면서 대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1만9000여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영림원은 중견기업 ERP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매출액 기준으로 SAP의 연간 SW 라이선스 순매출액(305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시장에서 신규·이탈 고객이 없다는 것을 간파한 외국계 SW기업이 높은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소·중견기업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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