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공모전 거쳐 변경 검토중
특허청에 '랄라블라' 상표등록
특허청에 '랄라블라' 상표등록
헬스앤뷰티(H&B) 사업 강화에 나선 GS리테일이 드럭스토어 '왓슨스'의 이름 변경을 추진한다.
올 초 국내 왓슨스 운영사인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한 가운데, 브랜드명 변경을 통해 'GS리테일의 드럭스토어'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왓슨스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한 사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현재 이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지난달 특허청에 왓슨스의 새 이름 후보군 중 하나인 '랄라블라(LALAVLA)' 상표를 등록했다. 이 상표에는 화장품·핸드크림 등 소매업, 약국업, 위생 및 미용업, 화장품 상담업 등 H&B 관련 업종들이 해당 상품으로 지정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내공모전을 비롯해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홍콩에서 왓슨스를 운영하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 계열의 A.S왓슨과 제휴를 맺고 이들과 각 50%씩 출자해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를 설립, 2004년부터 국내에서 매장을 운영해왔다. GS리테일은 올해 2월 119억원에 왓슨스홀딩스의 지분 50%를 인수, 왓슨스코리아를 100% 흡수하고 단독경영권을 획득했다. 왓슨스 본사가 국내 왓슨스 운영에 손을 떼고, GS리테일이 온전한 주인이 됨에 따라 왓슨스 이름을 고수할 필요는 없어졌다.
왓슨스는 점포 수가 175개(올해 3분기 기준)로, '올리브영'(900여개) 다음으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H&B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은 약 70%로 압도적이지만 아직 H&B 시장이 초기 단계이며, 연 30% 이상씩 신장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롯데도 드럭스토어인 '롭스' 매장을 최근 95개까지 늘렸으며 올해 100개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GS리테일은 H&B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역세권 등 주요 상권에 출점을 늘리고 자사 물류·IT 인프라·MD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 유통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올 초 국내 왓슨스 운영사인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한 가운데, 브랜드명 변경을 통해 'GS리테일의 드럭스토어'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왓슨스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한 사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현재 이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지난달 특허청에 왓슨스의 새 이름 후보군 중 하나인 '랄라블라(LALAVLA)' 상표를 등록했다. 이 상표에는 화장품·핸드크림 등 소매업, 약국업, 위생 및 미용업, 화장품 상담업 등 H&B 관련 업종들이 해당 상품으로 지정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내공모전을 비롯해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GS리테일은 홍콩에서 왓슨스를 운영하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 계열의 A.S왓슨과 제휴를 맺고 이들과 각 50%씩 출자해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를 설립, 2004년부터 국내에서 매장을 운영해왔다. GS리테일은 올해 2월 119억원에 왓슨스홀딩스의 지분 50%를 인수, 왓슨스코리아를 100% 흡수하고 단독경영권을 획득했다. 왓슨스 본사가 국내 왓슨스 운영에 손을 떼고, GS리테일이 온전한 주인이 됨에 따라 왓슨스 이름을 고수할 필요는 없어졌다.
왓슨스는 점포 수가 175개(올해 3분기 기준)로, '올리브영'(900여개) 다음으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H&B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은 약 70%로 압도적이지만 아직 H&B 시장이 초기 단계이며, 연 30% 이상씩 신장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롯데도 드럭스토어인 '롭스' 매장을 최근 95개까지 늘렸으며 올해 100개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GS리테일은 H&B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역세권 등 주요 상권에 출점을 늘리고 자사 물류·IT 인프라·MD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 유통사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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