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IoT·블록체인 등
범정부 차원 적극적 지원 절실
"건설산업 청년 유입없어 고령화
임금체불·복지 사각지대 해소"
범정부 차원 적극적 지원 절실
"건설산업 청년 유입없어 고령화
임금체불·복지 사각지대 해소"
당정청, 과기·건설산업 일자리 논의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11일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를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기반 일자리 창출 및 건설 산업 일자리 대책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방안과 고용유발효과가 큰 건설산업에 대한 일자리 대책을 중점으로 다뤘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이 급진전하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방식을 양적 지원에서 질적 지원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유럽연합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 통계를 보면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R&D(연구개발) 지출비율이 4.23%로 전 세계 1위이나, 과학기술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4.55회)는 세계 평균(5.32회)에 못 미쳤다"면서 "R&D 분야 지원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연구산업은 연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고 잠재력도 높아 혁신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혁신성장으로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시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 잡는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와 함께 건설산업 분야 일자리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건설산업은 대표적 일자리 산업이지만 고용 안정성이 낮고, 청년 유입이 없이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며 "빈번한 임금 체불을 개선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양질의 건설 일자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일자리 창출은 고급 인재를 양성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하려는 것"이라며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 대책은 일한 만큼 대우받고, 질이 낮은 일자리로 인식된 건설산업을 청년이 선호하고 좋은 일자리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 정책의 성공은 국회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예산과 법안이 중요하다"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에 건의했다.
일자리위원회는 12일 열리는 4차 회의에서 과학기술·ICT 기반· 건설산업 부문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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