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장 콘텐츠 품어 사업확장
작가 발굴·서비스 모델 만들어
유명 플랫폼 통해 작품 공급도
작가 발굴·서비스 모델 만들어
유명 플랫폼 통해 작품 공급도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현지 대형 만화사인 고단샤(강담사)의 작품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였다. 조만간 또 다른 대형 출판사의 만화작품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픽코마는 플랫폼에 일본 현지 출판사를 품기 위해 국내 카카오페이지 개발·운영 인력들이 직접 '기다리면 무료'와 사업 노하우를 지원했다.
네이버는 미국 현지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에서 작가를 발굴하고 지역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300만명 이상의 라인웹툰 이용자를 확보했고 아마추어 창작자 공간인 '디스커버(discover)'에는 5만4000여편의 작품이 올라왔다. 이 공간에 작품을 올린 작가는 3만7000여명을 넘어섰다. 웹툰 플랫폼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데드풀'의 원작가로 유명한 파비안 나시에자와 같은 유명 작가도 라인웹툰에 신작을 공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서비스에 광고를 추가해 수익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유료 웹툰 플랫폼사인 탑툰은 올해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지사를 통해 직접 진출을 타진했지만,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 방향을 선회해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콴에 작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시장은 모바일 만화 서비스 업체인 엔티티(NTT) 솔마레와 손을 잡고 작품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탑툰 측은 설명했다.
투믹스 역시 최근 중국과 미국 플랫폼에 웹툰을 공급하기로 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콰이콴, 미국은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와 손을 잡았다. 투믹스는 이번 계약으로 영어권 국가로 행보를 넓히고 공급하는 작품 수도 늘릴 계획이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세로로 내려가면서 보는 웹툰이 익숙하지 않은 시장에서 가로로 만화책 보듯이 넘기게 하거나,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해 그 시장의 이용자가 좋아하는 소재의 웹툰을 서비스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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