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말하면 평점·줄거리 술술
VOD검색 AI 스피커 '프렌즈+'
시청중 질문하면 결과 보여줘
홈IoT 제품 여러개 제어 가능
VOD검색 AI 스피커 '프렌즈+'
시청중 질문하면 결과 보여줘
홈IoT 제품 여러개 제어 가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서울 한강로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스마트홈 서비스인 'U+우리집AI'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에 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U+우리집AI'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권 부회장은 "네이버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홈IoT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IPTV 사용자를 확대해 홈·미디어 시장에서는 1등을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따라갈 곳이 없는 네이버의 검색 및 데이터 능력을 활용해 B2C 사용자들을 만족 시키겠다"며 "B2B는 한정된 사람들이 한정된 단어를 사용하므로 우리 AI 플랫폼에 전문성을 키워 공략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 등에 이미 입증받은 LG유플러스 AI 플랫폼은 B2B 중심으로 확산하고 B2C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이원화 전략을 소개했다.
U+우리집AI의 핵심은 AI 스피커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에 VOD 및 DB 검색 등 IPTV와 홈 IoT 제어 기능을 더한 '프렌즈+(플러스)'를 선보였다. 프렌즈+는 영화 제목을 몰라도 스피커에다 장르, 배우, 감독 등 키워드를 말하면 관련된 VOD와 평점, 줄거리까지 알려준다. 실제 이날 현준영 LG유플러스 AI사업부 전무가 '눈물 쏙 빼는 영화 찾아줘'라고하자 7번가의 선물 등 몇 가지 영화를 추천했다.TV 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네이버 DB와 연동해 검색 결과를 TV 화면으로 보여준다. U+tv 기존 가입자들은 20일(UHD2 셋톱)과 1월 중순(UHD1 셋톱) 이후 셋톱박스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면 리모콘 마이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스피커를 통해 조명·에어컨·가습기 등 홈IoT 제품 여러 개를 동시에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홈아이오티에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면 취침 모드가 실행돼 TV와 조명이 꺼지며 가습기가 작동한다. 또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제휴해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말로 하는 쇼핑 기능도 더해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상품을 주문부터 결제까지 당일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권 부회장은 "기존 홈 IoT제어는 안방 조명, TV 등을 따로따로 해야 했다"며 "앞으로는 자겠다는 한마디로 조명은 물론 TV 등을 동시에 끌 수 있어 기존 사용자들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홈IoT 사용가구가 100만을 돌파했다"며 "양사의 사업협력으로 LG유플러스는 IPTV와 IoT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네이버는 단기간 내 사용자를 확대하여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프렌즈+'와 함께 자체 디자인인 원통형 모양의 AI스피커 제품도 함께 출시한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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