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새 간판 시범 공개
보완사항 점검 후 디자인 변화도
보완사항 점검 후 디자인 변화도
GS리테일이 드럭스토어 '왓슨스'의 이름 변경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위례신도시에 새 이름 후보인 '랄라블라(LALAVLA)'가 적힌 간판을 시범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왓슨스 위례점은 최근 간판을 '랄라블라'로 임시 교체하고, 새 브랜드 로고와 이미지를 선보였다. 랄라블라 간판은 흰색, 분홍색으로 꾸며 청록색 바탕에 흰 글씨와 빨간 밑줄이 있는 왓슨스 간판과 다른 느낌을 줬다. 영문으로 적힌 랄라블라(LALAVLA)의 'V'는 분홍색 하트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최근 GS리테일은 특허청에 이 하트모양의 V자를 상표로 등록했다. 매장 안에는 'Life is lovable(인생은 사랑스럽다)'이라고 쓰인 장식물을 달아 랄라블라가 브랜드 이미지로 '사랑'을 내세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매장은 간판만 바꿨을 뿐, 매장 내부는 기존 왓슨스 MD(점포구성)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간판 변경은 브랜드명 교체 준비 과정에서 임시로 진행한 것으로, 본래 왓슨스 간판으로 다시 갈아 끼우기로 했다. 회사 측은 새 간판을 걸어놓고 보완사항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준비과정에 따라 간판 디자인은 추가로 바뀔 수 있다. 브랜드명 교체와 간판 변경이 최종 확정되면 매장 내부 구성도 변화할 전망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게 없어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해 국내 왓슨스 운영사인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한 이후, 사내공모전과 외부 컨설팅을 거치며 이름 교체를 검토해왔다. 2017년 11월에는 특허청에 왓슨스의 새 이름 후보인 랄라블라를 상표로 등록했다. 왓슨스는 점포 수는 186개로, 업계 1위인 CJ의 올리브영(950여개) 다음으로 많다. GS리테일은 왓슨스의 이름 변경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200개 수준으로 출점을 늘려 올리브영과 격차를 좁힌다는 전략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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