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 기존대회 개편
컴투스·스마일게이트 강화나서
컴투스·스마일게이트 강화나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e스포츠 사업을 확대·강화한다. e스포츠를 통해 게임의 인기를 지속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기존 PC 온라인 e스포츠 대회를 확대 개편하고, 컴투스와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은 동시에 개최해 온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대회를 올해부터 게임별로 분리해 개최한다. '던전앤파이터'는 'DNF 프리미어 리그(DPL)'라는 명칭으로 올해 스프링·서머·윈터 등 총 3시즌제로 진행한다. 아직 리그 명칭을 정하지 않은 사이퍼즈는 계절에 맞춰 연 4회 열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이용자들이 대회의 재미를 보다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존 대회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블레이드 앤 소울 토너먼트 2018 문파대전'(이하 문파대전)의 경기 부문을 1개에서 4개로 늘린다. 문파대전은 게임이용자 커뮤니티인 '문파' 간 실력을 겨루는 e스포츠 대회다. 이 회사는 그동안 개인전과 태그매치가 혼합된 방식의 팀전만 진행했는데, 올해부터 개인전, 3:3 대전, 레이드 타임어택, 연합팀전 등 4개 부문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성인 이용자만 대상으로 했던 문파대전에 만 15세 이상 청소년도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컴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2017'이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올해부터 이를 정규 대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컴투스는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서울, 타이베이, 방콕, 홍콩 등 총 9개의 주요 도시에서 SWC 대회를 치렀다.
특히 게임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해 e스포츠 행사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등 3개 지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올해부터 정식 e스포츠 대회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세계 80개국에 서비스 중인 온라인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로만 공식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는 게임이 제공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하는 재미', '보는 재미', '응원하는 재미' 등으로 다양화하는 동시에 게임 자체가 가지는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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