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대신 '공유'로 실속 챙겨… 현재의 행복·만족 중시
소득 정체·1인가구 증가 등 영향
개인 효용 확대 중심 '스팁' 심화
공유 차·숙박 넘어 의류 등 확산
웰빙 자기 건강관리 꾸준히 관심
실속 고품질·기능성 상품 선호
경험 직접 체험형 여가활동 연계
현재 여행·맛집 등 현재에 가치
소득 정체·1인가구 증가 등 영향
개인 효용 확대 중심 '스팁' 심화
공유 차·숙박 넘어 의류 등 확산
웰빙 자기 건강관리 꾸준히 관심
실속 고품질·기능성 상품 선호
경험 직접 체험형 여가활동 연계
현재 여행·맛집 등 현재에 가치
![[알아봅시다] 올해의 소비 행태 `STEEP`](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1602101858039001[1].jpg "[알아봅시다] 올해의 소비 행태 `STEEP`")
![[알아봅시다] 올해의 소비 행태 `STEEP`](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1602101858039001[2].jpg "[알아봅시다] 올해의 소비 행태 `STEEP`")
스팁 소비는 개인의 효용 확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2018년 소비 특징을 나타내는 공유형(Sharing), 웰빙형(Toward the health), 실속형(cost-Effective), 경험형(Experience), 현재형(Present) 등 영문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8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의 실질소득 정체, 1~2인 가구 비중 확대 등은 경제적이며 개인의 만족을 높이는 소비행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먼저 실질소득의 정체로 전통적인 소비 패턴인 물품을 소유하는 소비에서 공유형 소비로의 전환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용 절감과 빠른 유행 변화의 흐름 속에서 물건을 빌려쓰고, 중고 시장 등을 활용하는 소비현상이 확대될 것입니다.
실제 통계청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1~2인 가구(전국 기준) 비율은 56.5%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반면 3인 이상 가구 비율은 계속 하락해 43.5%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1~2인 가구 비율은 34.6%에 불과 했지만 해마다 꾸준히 늘며 2030년에는 65.5%에 달할 전망입니다.
꾸준히 늘어나는 1~2인 가구는 2045년에 70%대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이 무렵 10가구 중 7가구는 1인 가구(36.3%)나 2인 가구(35.0%)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따라 공유형 소비 시장은 카셰어링, 숙박 서비스 뿐 아니라 가정용품, 의류, 장난감 등의 품목까지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구의 소형화,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건강을 고려하는 웰빙형 소비행태가 심화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올해 1~2인 가구 비중은 갈수록 늘면서 웰빙 간편식 소비는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요가, 헬스 등 건강관리형 피트니스 시장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헬스케어기기 시장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속형 소비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비슷한 가격 수준에서 고품질, 나에게 필요한 기능성 상품을 선호하는 실속형 소비현상이 확산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소통 확대로 보다 나은 품질, 가격 대비 효용을 고려한 소비행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스로 경험하는 소비활동을 통해 만족을 느끼는 경험형 소비 현상도 많아집니다. 이외에도 문화, 오락 시설 등이 가미된 복합쇼핑몰과 유통매장 등의 확산으로 직접 체험하며 소비 욕구를 높이는 경험형 소비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쿠킹 클래스에서 만든 음식을 직접 소비하고, 꽃꽂이 클래스에서 직접 꽃바구니를 만드는 등 여가생활과 연계된 경험 소비도 늘어 납니다.
미래보다는 현재 소비에 더 큰 가치를 두는 현재형 소비현상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 대비하는 소비활동에서 벗어나 국내외 여행, 맛집 탐방 등을 통해 현재 스스로의 행복과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스팁 소비행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소비 활성화를 위한 경기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계소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경기 대응 노력과 가계의 소비심리 개선을 위한 가계부채 완화 및 소득 증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계 유효수요를 높이기 위한 정책 도입 뿐 아니라 가치 추구 소비행태를 고려한 상품 개발 등 기업차원의 전략 마련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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