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속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천연화장품 또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차이점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매우 드물다.
국내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을 제외한 천연화장품, 자연주의화장품 등의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천연화장품은 자연에서 자생하는 원료의 상품을 의미하며 비료나, 농약을 사용한 식물이나, 광물성 또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도 천연화장품의 범주 안에 속한다.
반면 유기농 화장품의 정의는 매우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체 구성성분 중 95% 이상이 천연유래원료(유기농 포함)이고, 10% 이상은 유기농 원료로 구성돼있거나 물과 소금을 제외한 전체 구성성분 중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즉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유기농법으로 철저히 관리, 재배한 원료들을 사용해 무공해로 가공 제조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에는 다양한 유기농 화장품 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에 한국에 진출한 디알제이오가닉은 현재 전 세계 2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화장품으로 미국 USDA(미국농무성) 과 NSF(미국보건위생국)의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통과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디알제이오가닉의 독점 수입판매사인 ㈜베스트밸류는 "요즘 국내 소비자들은 화장품 선택 시, 안전성을 매우 꼼꼼하게 따져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 라면서 "앞으로는 유기농 제품과 같이 성분이 좋고 철학이 뚜렷한 뷰티 브랜드가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롯데마트 유기농전문 코너에 입점을 시작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유기농 화장품 전문매장도 늘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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