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참가 회의서 진통끝 합의
개막식서 특별 단복입고 등장
현송월 북예술단 점검단 방남
개막식서 특별 단복입고 등장
현송월 북예술단 점검단 방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반도기 사용·남북 단일팀 공동입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했다. 또 북한의 사정으로 하루 순연됐던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도 21일 방남했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문제를 사전 점검할 선발대도 오는 25일 한국을 찾는다.
지난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주재 남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이 선수 22명과 코치 등 전체 46명 규모로 확정됐다. 선수단은 여자아이스하키 12명, 피겨스케이트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3명 등이다. 국내에서 찬반 논란이 컸던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남북실무회담 합의대로 단일팀으로 구성됐으며, 총 엔트리는 당초 23명에서 북한 선수 12명이 추가된 35명으로 확대됐다. 단일팀 감독은 한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세라 머리 감독이 맡으며, 단일팀은 한반도기 유니폼에 국명은 '코리아(영문 축약어로 COR)'를 사용한다. 단일팀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아리랑은 평창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시에도 쓰인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단복을 입으며 남북이 각각 1명씩 남녀 대표 선수가 함께 한반도기를 든다.
북한은 또 파견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밤 돌연 중지를 결정했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21일 파견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7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왔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이후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57분 차량을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전 9시2분쯤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어 출입경 사무소에서 수속을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했으며 오전 10시50분 서울-강릉 KTX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이들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다수의 공연장 중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돌아온다. 숙소는 경호·보안 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을 제안한 우리 측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혀왔다.
또 오는 25일에 총 8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남해 2박3일간 숙박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미영기자 mypark@
지난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주재 남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이 선수 22명과 코치 등 전체 46명 규모로 확정됐다. 선수단은 여자아이스하키 12명, 피겨스케이트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3명 등이다. 국내에서 찬반 논란이 컸던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남북실무회담 합의대로 단일팀으로 구성됐으며, 총 엔트리는 당초 23명에서 북한 선수 12명이 추가된 35명으로 확대됐다. 단일팀 감독은 한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세라 머리 감독이 맡으며, 단일팀은 한반도기 유니폼에 국명은 '코리아(영문 축약어로 COR)'를 사용한다. 단일팀이 경기에서 이길 경우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아리랑은 평창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시에도 쓰인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단복을 입으며 남북이 각각 1명씩 남녀 대표 선수가 함께 한반도기를 든다.
북한은 또 파견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밤 돌연 중지를 결정했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21일 파견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7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왔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 이후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57분 차량을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전 9시2분쯤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어 출입경 사무소에서 수속을 마치고 서울역으로 이동했으며 오전 10시50분 서울-강릉 KTX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이들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다수의 공연장 중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본 뒤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돌아온다. 숙소는 경호·보안 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을 제안한 우리 측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혀왔다.
또 오는 25일에 총 8명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방남해 2박3일간 숙박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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