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공간 40% 늘어… 수화물 적재함 '넉넉'
길이 73.8m·날개 길이 64.75m
기체 70%이상 복합소재 사용
비즈니스석 180도 누울수 있어
2021년 아시아나에 10대 인도
길이 73.8m·날개 길이 64.75m
기체 70%이상 복합소재 사용
비즈니스석 180도 누울수 있어
2021년 아시아나에 10대 인도
![[르포] 에어버스 최신 여객기 `A350-1000` 살펴보니](http://contents.dt.co.kr/images/201801/2018013002109932052004[1].jpg "[르포] 에어버스 최신 여객기 `A350-1000` 살펴보니")
프랑수와 오베 에어버스 A350 XWB 마케팅 이사는 "A350-1000은 혁신 기술을 대거 적용, 항공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기 길이만 73.8m다. 지난해 국내 판매 차량 1위인 현대차 그랜저(전장 4.93m) 14대 가량을 줄지어 세운 것과 맞먹는 크기다. 날개 길이만 64.75m에 달한다. 동체는 A350-900보다 7m 더 길어져 기내 좌석 공간도 40% 더 늘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준치보다 25% 더 줄였다. 기체의 70% 이상을 첨단 복합소재로 구성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항공기 머리 쪽에 위치한 비즈니스석은 4열로, 모두 40석을 제공한다. 양끝 좌석은 각각 독립돼 있고, 가운데에 2개 좌석이 맞붙어있는 구조다. 좌석 간격은 43~44인치다. 각 좌석에는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침대 시스템이 설치됐다. 수화물 적재함도 넉넉하다. 여행용 가방 5개는 들어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가면 이코노미 플러스와 컴포트 이코노미 좌석이 나온다. 모두 9열로 배치하고, 각각 36석, 219석을 제공한다. 여기서도 좌석 간 간격을 34인치까지 늘려 덩치가 꽤 큰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앉더라도 어깨가 부딪히는 일이 없다.
이날 항공기의 이코노미 좌석에는 여러 대의 모니터들이 줄을 이루고 있었다. 시험용이기 때문이다. 항공기 기체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는 탑승객이 아닌 승무원을 위한 비밀 공간이 숨겨져 있다. 작은 문을 열면, 안락한 휴식 공간이 나온다. 탑승객 좌석과 완전히 독립돼 있어 승무원이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에어버스는 이미 11개 항공사로부터 A350-1000 169대를 주문 받았다. 국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0대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 인도 시기는 2021년으로 예상했다.
김양혁기자 m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