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온스테이지' 하루 1200여명씩 찾아
태권무·민요 등 전통공연… 관객 체험도
태권무·민요 등 전통공연… 관객 체험도
■평창 동계올림픽
2018 평창올림픽은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어우러진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강릉과 평창에서는 매일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이 올림픽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화올림픽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아트온스테이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림픽을 한류 확산의 또 다른 계기로 자리매김 시키고 있다.
아트온스테이지는 다음 달 17일까지 강릉 페스티벌파크와 강릉아트센터, 평창 페스티벌파크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국내외 전문초청공연 135회, 버스킹 공연 하루 4~5회로 구성된다.
강릉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강릉 페스티벌파크에는 매일 하루에 1200여명의 관객들이 아트온스테이지를 보기 위해 찾아온다. 매일 4번 진행되는 공연마다 300여명 정도의 관객이 참석하며, 관객들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는 객석이 모두 차서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다.
19일 기자가 찾은 강릉 페스티벌파크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오후 1시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Y-kick)'의 공연이 시작되자 비었던 관객석이 금세 가득 찼다.
'혼'은 한글과 태권도, 아리랑을 예술적으로 합일한 작품으로, 한국인의 타오르는 열정과 의지를 신명 나는 아리랑과 태권도 격파 시범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연 중간에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흥을 더했다.
이날 공연에 참여해 태권도 격파 시범을 보인 미국인 아담 뉴턴씨는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돼 너무 재미있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해에서 온 정윤희씨는 "태권도를 활용해 멋진 공연을 만들어냈다"며 "젊은 사람들이 이 같은 공연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은 기간 동안 강릉 페스티벌파크에서는 '노름마치 풍 K-Wind', '소리-강원을 부르다', '창작연희극 돗가비지게' 등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 '아리 아라리', '코리아심청 한국의 소리를 듣다', '클라라 주미 강 &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평창 페스티벌파크에서는 '진도 ？김굿', '원더랜드'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강릉(강원)=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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