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중심 꾸준한 인기에
"IP 활용 영상콘텐츠 공동제작"
넷플릭스·영화사 제안 잇따라
"IP 활용 영상콘텐츠 공동제작"
넷플릭스·영화사 제안 잇따라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주식회사가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인 넷플릭스로부터 이 게임을 활용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자는 내용의 제안을 받았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현재 복수의 미국 영화 제작사들도 펍지주식회사에 배틀그라운드를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펍지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제안서를 보내왔다"며 "논의를 위해 넷플릭스 본사 관계자와 우리 측 담당자가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배틀그라운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초기 검토 단계"라며 "배틀그라운드를 게임뿐 아니라 e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는 게 우리의 방향성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게임 세계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고 협업이 가능한 곳이 어딘지 살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가 미국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은 이 게임이 북미·유럽 지역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영화 등으로 만들 경우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홀의 자회사인 펍지가 만든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미국 게임 플랫폼 '스팀'에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한 슈팅게임이다. 13일 기준 PC 온라인·콘솔 버전의 누적 판매량이 3800만장 이상이고, 누적 매출은 1조20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스팀 게임 사상 처음으로 동시 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공개시범테스트(OBT)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17주 연속 PC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0여명이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경쟁일 벌이는 게 이 게임의 특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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