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콜라(callar)'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콜라'는 전화를 건다는 의미의 '콜(call)'과 증강현실을 의미하는 'AR'의 합성어다. 먼저 콜라를 사용하면 영상통화를 하면서 AR 기술이 적용된 35가지의 꾸밈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형 테마를 적용하면 사용자의 얼굴을 다양한 인형에 합성할 수 있다. 사용자의 얼굴을 포토샵처럼 꾸밀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눈 크기, 턱선, 피부 톤을 조정할 수 있으며 머리띠 등을 합성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콜라를 통해 다양한 통화화면 배치 기능 또한 제공한다. 한 사용자의 얼굴이 화면 전체에 크게 나오고 나머지 사용자는 작게 나오는 기존 영상통화와 달리 콜라는 사용자 얼굴을 화면에 반반씩 배치할 수 있다. 화면의 배치도 상하 ·좌우 ·사선 중 선택할 수 있다.
콜라를 사용하면 영상통화 화면을 저장 또는 공유할 수도 있다. 통화 중 화면 하단의 원형 버튼을 짧게 터치하면 사진으로, 길게 터치하면 움직이는 GIF 파일로 저장된다. 저장한 파일은 소셜미디어로 바로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콜라에 HD급 화질(1280×720화소)의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기존에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영상통화에 비해 해상도가 약 4배 높아 더욱 선명한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콜라를 사용하면 각각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해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기존 영상통화와 달리 데이터 통신을 통해 운용되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콜라를 활용하면 기존 영상통화 제공량이 차감되는 대신 1분 통화 시 약 10MB의 데이터가 소진된다.
콜라는 'T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든 통신사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T전화'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T전화'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하면 된다. SK텔레콤 사용자는 2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6개월간 데이터 소진 없이 콜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T전화'의 월간 실 사용자 수(MAU)는 올해 3월 1000만을 돌파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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