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은 2015년 12월부터 상품을 구매한 뒤, 종이영수증 대신 스마트 영수증을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 영수증 발급 건수는 지난해 10월 1500만건을 돌파했으며, 이후 6개월 만에 발급 건수가 2배로 늘었다. 발행률은 서비스 초기 0.8%에서 35%까지 높아졌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스마트 영수증을 도입한 뒤 지난달까지 절약한 금액은 3억5000여 만원에 달한다. 이를 일렬로 늘어뜨리면 2만㎞가 조금 넘으며, 서울에서 뉴욕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와 같다. 또 A4용지 2100만장을 절감하고, 30년 수령의 나무 2100그루를 베어내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한편 올리브영은 강남본점, 명동본점에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도입하고 있다. 이 기기는 전자 종이를 사용한 가격 표시기로, 가격표를 일일이 종이 라벨에 인쇄하고 제품 진열 변경에 따라 교체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올리브영은 테스트를 거쳐 다른 매장에도 ESL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12일 올리브영 매장에서 직원들이 모바일 앱으로 스마트 영수증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