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의 구조와 디자인은 현대 고객의 감각과 기대를 반영해 모던하고 스마트해졌다. 동시에 기존 부드러운 오크톤의 목재 벽면구조를 남겨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호텔에 녹여내려했던 하얏트와 존 모포드의 철학을 이어가고자 했다. 현대 기술이 접목된 객실 내 요소들은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더욱 편리하고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전면의 통유리창은 아름다운 서울의 풍광을 담아내며 탁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창가에 마련된 넉넉한 사이즈의 소파와 테이블은 비즈니스 또는 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공간이 된다.
객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금붕어 그림작품은 한국적인 느낌의 수묵화 작품으로서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금붕어를 통해 객실 고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 예술가인 장흥복이 새 일반 객실 타입의 객실 쿠션을 디자인하는데 영감을 줬다. 물고기 상징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의 램프에도 이용되며 각재각소에 어울리는 여러 요소를 통해 디자이너의 메시지를 유연하게 전달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총지배인 아드리안 슬래이터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궁극적 목표는 모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고객에게 획기적이고 만족스러운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다. 프리미엄 객실과 스위트룸 재단장 프로젝트를 맡은 바 스튜디오는 본래의 호텔 디자인을 유지함과 동시에 조명, 패브릭, 소품 등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디테일한 요소를 통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한층 더 품격을 높였다. 여러 목적으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투숙하는 고객이 바쁜 일과 뒤 쾌적한 객실 내에서 서울의 전망과 여가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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