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25명 중 15명 현재 평화당에"
"정체성 고려해 출당시키는 게 합당하다"
"정체성 고려해 출당시키는 게 합당하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은 이날 바른미래당 국회 당 대표 집무실과 원내대표실을 연달아 방문해 출당요구서를 전달했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양측의 만남은 불발됐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 25명 중 15명이 현재 평화당에 몸담고 있다"며 "정체성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 비례대표 의원 3명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나올 때 비례대표 도의원을 출당시켜 국민의당에 합류시켰고, 박주선 공동대표는 합당·분당 시 비례대표 의원의 자유로운 당적 선택을 허용하는 법안을 허용한 적이 있다"며 "안 전 대표의 말 바꾸기 정치와 바른미래당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현재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의 의석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건인 20석을 간신히 맞추고 있다.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급 후보로 현역 의원을 출마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3명 비례대표들의 입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13일째 단식농성 중인 평화당 당원을 만나 단식 중단을 설득하기도 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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