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나지 않아 흉터없다" 입소문
원조빨간약 대체이후 인기지속
어린이 생활 안전캠페인 전개
원조빨간약 대체이후 인기지속
어린이 생활 안전캠페인 전개
베스트셀러 약담
동화약품 '후시딘'
동화약품의 '후시딘(주성분 퓨시드산)'은 지난 1980년 출시 이후 30년 넘게 판매되어 온 상처 치료제다. 주성분인 '퓨시드산'은 피부감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연쇄구균에 대해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인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발육장애, 부신 억제와 같은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어 생후 4주 신생아와 미숙아를 제외한 아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원조 빨간약'을 대체한 부채표 후시딘=후시딘은 흔히 '빨간약'으로 불리던 머큐로크롬을 대체한 약이다. 1919년부터 사용해왔던 머큐로크롬은 상처 치료에 많이 사용됐지만 주성분이 수은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점차 퇴출 됐고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후 1962년 덴마크 레오파마가 개발한 후시딘을 동화약품이 1980년 기술 제휴를 통해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다. 피부 침투력이 뛰어난 후시딘은 상처에 생긴 딱지 위에 발라도 치료 효과를 보였고, 덧나지 않아 흉터 걱정이 없다는 입소문을 바탕으로 상처 치료제 시장 선두 품목에 올랐다. 2013년 갤럽이 진행한 상처 치료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후시딘은 99.3%의 소비자 인지도를 기록했고, 지난 1994년 서울시 정도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는 상처 치료제 중 유일하게 포함될 정도로 상징적인 제품이 됐다.
동화약품은 오랜 세월 동안 후시딘의 제형과 용량을 다양화해 연고, 휴대용, 밴드, 겔 등 4종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2016년 출시한 '후시딘 연고 휴대용'은 1회용 사용분이 개별 파우치에 담겨 야외활동 시에도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후시딘 제품군 매출은 지난 2016년 처음 2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도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린이 눈높이 맞춘 생활안전 캠페인 전개=동화약품은 부채표 후시딘을 통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활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후시딘과 함께하는 유치원 생활안전 캠페인'은 동화약품의 자체 캐릭터 '동화패밀리'를 활용해 인형극 형태로 어린이 생활안전 수칙을 전달한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들의 생활 속 안전의식 제고와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가정 및 유치원 내 안전 행동, 통학버스 탑승 안전 수칙 등 일상 생활에서 어린이들이 주의해야 할 안전 사항들을 보다 쉽고 즐겁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7년 15개 기관에서 유치원 생활안전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전국 50개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동화약품은 국내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10년부터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후시딘과 함께 하는 홍명보 축구교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참관하는 가운데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서울 및 경기 지역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과 인근 축구클럽 및 초등학교 축구팀 400~500여명의 아이들이 참가해 경기가 진행된다. 또 후시딘은 넥센히어로즈와 어린이들의 안전한 경기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후시딘과 함께하는 어린이 안전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야구 경기 관람 중 홈런 및 파울 타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용 안전 헬멧을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또한 고척스카이돔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후시딘과 함께하는 프리 포토존'을 운영, 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야구 관람객에게 무료 사진촬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부채표 후시딘은 소비자들의 올바른 상처 관리에 앞장서왔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후시딘과 가장 밀접한 주요 소비자층인 어린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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