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합류… 완성도 높여 출시
다양한 신규 콘텐츠 선보일 것
다양한 신규 콘텐츠 선보일 것
게임짓는 사람들
박태욱 넷마블네오 개발실장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2년여 전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PC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시장에서도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게임이다. 박태욱(41·사진) 넷마블네오 리니지2 레볼루션 국내 개발실 실장은 이 게임의 출시를 석 달 앞두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영입했다.
박 실장은 베테랑 MMORPG 기획자·개발자로 통한다. 그는 소프톤엔터테인먼트의 '다크에덴', CJ인터넷의 '프리우스', 네오위즈의 '블레스' 등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출시된 유명 온라인 MMORPG들의 기획을 주도했다. 2016년 넷마블네오에 합류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서비스에 적용할 콘텐츠의 개발 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박 실장을 MMORPG 전문가로 만든 것은 중학생 때부터 키워 온 게임에 대한 '애정'과 '감각'이다. 그는 "중학생 때 프로그래밍을 배워 간단한 게임을 만들며 지내다 컴퓨터 잡지를 보고 외국엔 게임 기획자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때 게임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대학 시절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공부보다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 등 게임 관련 크고 작은 이벤트에 참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였다.
이처럼 게임 만드는 게 좋아 게임에서 인생 항로를 찾았다는 그에게 남다른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는 작품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박 실장은 이 게임을 통해 MMORPG가 모바일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MMORPG가 중심적인 장르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이라며 "이 게임은 많은 국내 개발사가 MMORPG 투자와 제작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한 견인차였다"고 강조했다.
요즘 박 실장은 스스로 숙제를 하나 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는 "최상위 레벨을 달성한 사람들부터 이제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갓 시작한 사람들까지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하나씩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니지2 레볼루션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태국 등 68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넷마블은 이 게임을 남미 지역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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