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대한항공은 1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한 16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1020억원으로 8.23% 늘었고, 순손실은 100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1분기 영업이익은 176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3% 줄었다. 매출은 3조173억원으로 7.4% 증가했고, 순이익은 233억원을 기록해 전년(5631억원)보다 대폭 줄었다. 회사 측은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원달러 달러 환율 하락을 꼽았다.
대한항공은 1분기 기준 미화 부채가 73억 달러 규모로, 전체 부채의 54.8%를 차지한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장부상으로 평가손익이 약 730억원 발생하는 구조다.
1분기 전체 여객 수송 실적은 5%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구주 7%, 동남아 7%, 미주 5% 각각 증가했고, 중국은 2% 감소했다.
화물 수송 실적은 일본·미주 노선에서 각각 14%, 3% 증가했고, 동남아(10%), 대양주(7%), 중국·구주(각 2%)는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여객 부문에서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출범 효과와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남북 긴장 완화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