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KISA)은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와 유럽연합(EU)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관련 전문지식 및 대응 방향을 소개하는 'EU GDPR 가이드북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U GDPR은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기업을 위한 EU GDPR 가이드북'이 공개됐다. 가이드북은 △GDPR 주요 원칙 △컨트롤러·프로세서의 역할 △정보주체 권리 강화 △기업의 책임성 강화 △개인정보 역외 이전 △개인정보 침해 발생 시 조치 사항 △피해 구제·제재 규정 등 GDPR의 세부 지침과 주요 개념에 대한 해석 전반을 다뤘다.
가이드북 주요 필진인 조수영 숙명여대 교수의 'GDPR의 개요와 법률적 해석'과 김경하 JN시큐리티 대표의 'GDPR 대응을 위한 내부관리 기법' 등 주제강연이 진행됐고 행사에 참가한 집필진 7명은 GDPR 챕터별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EU 내 사업장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EU 내 일반인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그리고 EU 내 일반인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경우 GDPR 적용 대상이 된다. 최대 글로벌 매출액의 4%또는 2000만유로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EU에 진출하거나 진출예정인 우리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석환 KISA 원장은 "GDPR 시행에 맞춰 공개된 이번 가이드북이 우리 기업들의 준비점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ISA는 지속적으로 GDPR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해 국내 기업들의 부담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DPR 가이드북은 KISA 홈페이지 GDPR 안내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행정안전부·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EU GDPR 가이드북 북콘서트'에서 김석환 KISA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IS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