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쇼핑플랫폼 '네온' 첫선
의류·잡화 등 단독 기획상품 선봬
의류·잡화 등 단독 기획상품 선봬
네온은 인플루언서의 일상과 콘텐츠를 고객이 공유하는 쇼핑 플랫폼이다. 모바일과 PC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네온에서는 인플루언서의 정보를 공유하고 상품 정보·구매 후기·1대1 문의·상품 배송 등 구매 전 과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SNS를 통해 개인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1인 커머스'의 영향력이 높아짐에 따라 네온을 기획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인플루언서를 통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커머스 프로젝트팀'을 조직, 네온 오픈을 준비했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인플루언서 매장이 높은 실적을 올리는 점도 고려했다. 롯데백화점의 'SNS인플루언서 마켓' 팝업 행사 매출은 평균 1억원이 넘는다. 이는 일반 팝업스토어 행사의 평균 매출보다 3배 이상 많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 소공동 본점에 선보인 인플루언서 편집매장인 '아미 마켓'은 월 평균 1억5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온에 속한 인플루언서는 고객과의 상품 정보 공유와 판매에 집중한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배송과 고객 불만 처리 등 서비스 부분을 담당한다. 현재 상품 수는 1000여개로 남녀 의류, 잡화, 화장품 등 인플루언서 30명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기획 상품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네온을 100여명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전 품목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상품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점포에서 주기적으로 인플루언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들의 화보와 일상 인터뷰를 실은 매거진도 제작키로 했다.
전형식 롯데백화점 미래전략본부장은 "중국의 경우 파워블로거 '왕홍'을 통해 거래되는 금액만 약 18조원에 달할 정도로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크다"며 "인플루언서의 유명 콘텐츠와 롯데백화점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제시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이 네온이다"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